광주 이야기

프랑스 영화를 무료로 볼 수 있는 프랑스 문화원의 씨네-프랑스! 프랑스 문화원 알리앙스 프랑세즈에서 광주 속 작은 프랑스 마을을 만나보세요!

삼행시 광주 2017. 3. 3. 17:00

 


여러분은 ‘알리앙스 프랑세즈’가 무엇인지 알고 계신가요? 바로 프랑스의 문화와 언어를 배울 수 있는 프랑스 문화원을 일컫는 말인데요. 서울, 부산, 대전, 전주, 인천 그리고 광주까지 한국에는 총 6개의 알리앙스 프랑세즈가 있습니다.

1983년에 개원한 광주 알리앙스 프랑세즈는 다양한 자료를 갖추고 있으며, 행사 프로그램도 잘 꾸리기로 유명한데요. 이 때문에 프랑스어를 전공하는 대학생뿐 아니라 어린 학생들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프랑스와 가까워지기 위해 이곳을 찾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광주 속 작은 프랑스, 광주 프랑스 문화원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프랑스의 모든 것! 광주광역시 프랑스 문화원에서 만나보세요!

 

[출처: 광주 알리랑스 프랑세즈]

 

광주 프랑스 문화원에서는 매주 특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바로 프랑스 영화를 상영하는 ‘씨네 프랑스’입니다. 매주 목요일 저녁에 그 달의 주제에 맞는 프랑스 영화를 상영하는데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답니다! 프랑스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귀가 솔깃할 소식이죠? 3~4월의 주제는 영상미가 돋보이는 작품인데요. 상영 예정표를 먼저 확인하고, 보고 싶은 영화를 골라 해당하는 날에 찾아가면 됩니다.

 


제가 다녀온 날도 씨네 프랑스 프로그램이 있던 목요일 저녁이었는데요. 씨네 프랑스에서 영화를 관람하기 위해서는 건물 2층에 위치한 프랑스 문화원에 먼저 방문해야 합니다.

 


프랑스 문화원에 들어서면 먼저 다양한 도서, 비디오, 잡지 등이 갖춰진 책장들을 볼 수 있는데요. 이 많은 자료 역시 프랑스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프랑스 문화원의 방대한 자료들을 한 번 둘러볼까요?

 


책장들로 둘러싸인 가운데에는 프랑스 문화권의 영상이 흘러나오는 TV와 테이블이 있는데요. 책장에 있는 영상물 중 보고 싶은 것을 꺼내서 다 같이 모여 앉아 볼 수 있습니다

 


책장 옆에는 매달 프랑스 문화원에서 진행하는 행사와 씨네 프랑스, 시험, 강의 그리고 전국적인 프랑스 관련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가 나와 있는 팸플릿이 있습니다. 프랑스 언어 강의는 기초부터 특별과정까지 단계별로 나뉘어 있는데요. 원어민 선생님과의 수업도 있어 여느 학원보다 더 많이 도움이 될 것 같았습니다!

 


또한, 프랑스 문화원에서는 프랑스로의 여행이나 유학을 계획하는 분들에게 필요한 정보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문화원에 방문하는 중·고등학생 대부분은 프랑스 유학 관련 정보를 얻기 위해 찾아온다고 하는데요. 학생들이 프랑스 유학을 전문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프랑스 문화원에서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합니다.

 


이곳은 프랑스 문화원에서 진행하는 강의가 열리는 강의실인데요. 종종 전시회가 열리는 문화공간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실제로 며칠 전까지 2009년 프랑스 정부 후원 예술진흥 프로그램 빌라 메디치의 ‘오르 레 뮈르-외부 기획전’ 수상자인 에릭 오플의 사진전이 열렸는데요. 광주에 거주하는 프랑스인들과 프랑스 문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사진전을 관람하고 함께 다과를 즐기며 전시에 대한 이야기를 흥미롭게 나누었다고 합니다.

 

 

■ 매달 매력적인 프랑스 영화를 무료로 만날 수 있는 씨네-프랑스

 


프랑스 문화원을 둘러보았으니 이제 씨네-프랑스에서 영화를 관람해야겠죠? 씨네-프랑스 프로그램은 3층에 위치한 상영관에서 진행되는데요. 이날의 영화는 마리옹 꼬띠아르의 ‘라 비앙 로즈’였습니다.

 


씨네-프랑스는 약 50석 규모의 작은 프랑스 영화 상영관으로 매주 목요일 저녁 6시 30분에 상영이 시작됩니다. 날씨가 조금 쌀쌀했지만 이렇게 담요가 준비되어있어 따뜻하게 영화 관람을 할 수 있었답니다!

 


씨네-프랑스는 무척 조용하고 아늑한 공간이었는데요. 그래서 영화에 더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이곳에서는 주로 프랑스 영화 특유의 감성이 돋보이는 작품을 상영하는데요. 영화 관람 후에 프랑스에 대한 관심이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을 것 같았습니다. 영화가 끝난 후 프랑스 문화원 직원, 그리고 관람객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이민희 / 프랑스 문화원 직원

“알리앙스 프랑세즈는 프랑스 언어와 문화를 알리기 위한 전 세계적인 기관으로 불어 강의와 각종 문화 프로그램, 그리고 다양한 자료들이 있는 곳입니다. 개관한 지 오래되었지만 아직 이곳을 잘 모르는 사람이 많은 것 같아요. 좋은 프로그램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지 못하는 부분이 조금 아쉽습니다. 씨네-프랑스 프로그램은 대중적이면서도 작품성이 뛰어난 영화를 선정하여 무료로 상영 중입니다. 더 많은 분에게 이곳이 알려져서 작은 프랑스를 만날 수 있는 행복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이은서 / 학생

“캐나다로 어학연수를 다녀온 후 외국에 대한 관심이 커졌는데 광주에도 이렇게 외국 문화원이 있다는 사실을 최근에 알았습니다. 그렇게 프랑스 문화원과 씨네-프랑스를 알게 되어 오늘에서야 영화를 관람했는데요. 직접 방문해보니 영화 상영 외에도 다른 프로그램이 있어서 주변 지인들에게 꼭 소개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은 프로그램과 다양한 자료들이 한 데 모여있는 프랑스 문화원! 왠지 낯선 느낌 때문에 처음에는 쉽게 다가가기 어려운 존재였지만, 막상 방문해보니 프랑스에 대한 작은 관심만 있다면 누구나 친해질 수 있는 곳이었는데요. 프랑스에 관심이 있어 조금 더 알아보고 싶거나 씨네-프랑스에서 이색 데이트를 즐기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이번 주 광주 프랑스 문화원에 직접 방문해보는 게 어떨까요? 프랑스 문화원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에 프랑스가 더 많이 좋아질지도 모릅니다!


[프랑스 문화원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