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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제철 음식 레시피! 가리비전골과 홍합탕 만들기

삼행시 광주 2020. 12. 28. 15:38


제철 음식은 제철에 먹어야 맛이 좋을 뿐만 아니라 영양소도 더욱 풍부한데요. 특히 요즘은 굴, 홍합, 바지락, 꼬막, 가리비 등 조개류가 많이 나오고 맛있는 계절입니다. 오동통하게 차오른 살을 잘 익혀 먹다 보면 어느새 껍질이 쌓여가는 모습이 상상만 해도 군침이 도는 순간인데요. 오늘은 맛있는 12월 제철 음식, 가리비를 활용한 가리비전골과 홍합을 활용한 홍합탕 만들기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 12월 제철 음식 레시피 1) 가리비전골 만들기


[가리비전골 재료: 가리비 1kg, 배추1/2개, 버섯2개, 부추1컵, 홍고 추1개, 페퍼론치노 3개]

 

12월까지 제철인 가리비는 헤엄치는 조개로 알려져 있습니다. 담백하면서도 고소하고 독특한 풍미가 있어 조개구이로도 좋지만 찜이나 국물 요리에 넣어 먹으면 그 시원함이 남다르지요. 가리비는 구입 시 껍질이 닫혀 있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껍질이 열려 있다면 죽어서 상한 것이니 피해야 합니다. 또한 조개 껍질에 광택이 있으면서 파르스름한 빛을 내는 것을 추천합니다.

 


가리비전골을 만들기 위해 먼저 간단한 손질이 필요합니다. 소금을 한 큰술 넣어 가리비를 1시간 이상 담가두면 해감이 됩니다. 이후 가리비 껍질을 솔이나 요리용 수세미로 문질러 닦아줍니다. 생각보다 이물질이 많이 묻어 있기 때문에 국물 요리에 활용할 것이라면 더욱 깨끗하게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찜기에 물을 받아 가리비를 7분 동안 가열한 후, 가리비가 입을 열면 3분 동안 뜸을 들여 마무리합니다. 신선한 가리비라면 모두 입을 열게 되나 신선하지 못한 가리비는 입을 열지 않을 수 있으니 골라내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이때 가리비를 삶은 육수는 버리지 않고 전골 육수로 활용합니다.

 


배추를 어슷 썰어 냄비 바닥에 깔아준 후, 취향껏 버섯을 위에 얹어주세요. 그리고 전골 가장 윗부분에 얹어줄 부추는 5cm 길이로 썰어두고, 홍고추도 어슷 썰어 준비합니다.

 


배추와 버섯 위에 가리비를 둘러준 다음 부추와 홍고추를 얹고 육수를 부어주세요. 육수에 페퍼론치노를 두세개 정도 넣으면 매콤한 맛을 살릴 수 있습니다. 육수는 육수와 물을 1:1 비율로 섞어도 좋고 원액 그대로 사용해도 좋습니다.

 


가리비전골을 보글보글 맛있게 끓여 먹으면 추운 겨울철에 안성맞춤이겠죠? 가리비에는 아미노산 성분이 많아 간 기능 강화와 간의 해독 작용을 돕고, 빈혈을 예방하는데에도 좋다고 합니다. 또한 단백질 함량이 높아 포만감이 좋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효능도 지녔는데요. 살이 통통하게 오른 가리비와 함께 즐기는 전골 요리, 다가오는 연말연시 홈파티 음식으로도 참 괜찮을 듯합니다.

 

 

■ 12월 제철 음식 레시피 2) 홍합탕 만들기

 

[홍합탕 재료: 홍합 3컵, 대파 1대, 마늘 3알, 청양고추 1개]

 

두 번째로 만들어볼 12월 제철 음식은 홍합탕입니다. 다른 부재료를 이것저것 넣지 않아도 홍합 자체로 시원한 국물 맛을 낼 수 있지요. 홍합을 고를 때는 살이 통통하고 윤기가 나면서 비린내가 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껍질을 벗겼을 때 살이 붉은빛을 도는 것으로 고르는 것 또한 하나의 구입요령입니다.

 


홍합은 소금 한 큰술을 넣은 물에 바락바락 씻어1시간 동안 해감해줍니다. 그리고 붙어 있는 잔 수염 등을 잘라주세요.

 


해감을 마친 홍합을 냄비에 넣어 잠길 만큼 물을 붓고, 편 마늘과 홍고추도 넣어 끓입니다. 취향에 따라 다진 마늘을 넣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리고 홍합이 끓어오르면서 입을 벌리면 대파를 넣어 마무리해주세요. 너무 오래 익히면 홍합 살이 질겨지니 주의하세요.

 


이렇게 시원하게 끓여낸 홍합탕은 안주나 해장용으로도 좋고 영양 가득한 시원한 국 요리로도 괜찮은데요. 홍합은 칼슘의 흡수를 높여주는 비타민 D를 많이 함유하고 있어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해주는 데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타우린이 풍부하여 간 해독을 돕고, 신장을 보호해주는 효능도 가지고 있지요.

 


제철일 때 챙겨 먹으면 더욱더 맛있고 영양가도 풍부한 가리비와 홍합, 오늘 소개한 전골이나 탕 요리 외에도 스튜, 볶음, 전, 파스타 등 한식과 양식을 넘나드는 다양한 요리를 만들 수 있으니 맛있는 가리비요리와 홍합 요리를 직접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