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이야기/일상 이야기

겨울 제철 과일 귤로 상큼, 달달한 귤청 & 귤잼 만들기

삼행시 광주 2020. 11. 26. 11:40


여러분은 찬 바람이 불면 어떤 과일이 가장 먼저 떠오르나요? 무더운 여름에는 수박이 떠오르는 것처럼, 추운 겨울에는 포근한 이불 속에서 까먹던 귤이 떠오릅니다. 귤은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맛있지만, 귤청과 귤잼을 만들어 더욱 다양하게 귤을 즐길 수 있는데요! 간단하고 만들기도 쉬운 귤청과 귤잼, 함께 만들어볼까요?

 

 

■ 겨울 제철 과일, 귤의 효능

 

 

귤은 10월부터 1월이 제철인 과일로 겨우내 먹기 좋습니다. ‘겨울철 비타민의 보고’라고도 불리는 귤은 비타민C가 풍부하여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피부미용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겨울철 감기를 예방하는 효과도 있는데요. 갑자기 날씨가 추워진 요즘, 귤과 함께하면 건강히 보낼 수 있겠죠?

 

 

■ 귤청과 귤잼 만들기에 필요한 재료

 


귤청과 귤잼 만들기에 필요한 재료는 정말 간단한데요, 바로 귤과 설탕입니다. 설탕의 종류는 상관없지만, 황설탕이나 흑설탕을 사용하면 귤청의 색깔이 노랗게 나오기 때문에 예쁜 주황빛의 귤청을 원한다면 백설탕을 추천합니다. 물론 흑설탕과 황설탕을 사용해도 무방합니다.

 


그리고 귤청과 귤잼을 담을 유리병이 필요합니다, 유리병이 완전히 건조되어야 하기 때문에 미리 열탕 소독을 해 물기를 완전히 말려주세요. 이때, 물이 끓고 있을 때 유리병을 집어넣으면 온도 차로 깨질 수 있으니, 물이 차가울 때 유리병을 먼저 넣고 물과 함께 끓여야 합니다. 열탕 소독까지 마쳤다면, 이제 귤청과 귤잼을 만들 준비가 끝났습니다! 먼저 귤청부터 만들어볼까요?

 

 

■ 상큼, 달달 활용도 높은 귤청 만들기

 




먼저 귤의 껍질을 제거하고, 작은 귤은 3등분, 큰 귤은 4등분으로 두툼하게 잘라줍니다. 동그랗게 자르면 보기에도 예쁘고 설탕이 쉽게 스며들어서 오래 숙성시키지 않고도 바로 먹을 수 있습니다.

 



그 후 슬라이스한 귤과 설탕을 섞어줍니다. 귤과 설탕의 비율은 귤의 당도에 따라 다른데요, 귤이 달다면 귤의 80% 정도, 귤이 달지 않다면 귤과 동량을 넣어주면 됩니다. 설탕을 너무 조금 넣으면 곰팡이가 피거나 상할 수 있으니 넉넉하게 넣어주세요. 귤과 설탕을 충분히 섞으면 설탕이 녹게 되는데, 이렇게 설탕을 먼저 녹인 후에 유리병에 담으면 그냥 귤과 설탕을 유리병에 담았을 때 보다 숙성이 훨씬 빠르게 됩니다.

 



다 섞었다면 유리병에 담아주세요. 이때 유리병을 가득 채우지 않고 윗부분은 설탕으로 채워주었습니다. 이후 랩으로 유리병 입구를 감싸고 뚜껑을 닫으면 완벽하게 밀봉할 수 있는데요. 실온에서 하루정도 두고, 그 후에는 냉장 보관하면 귤청을 오랫동안 드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만든 귤청은 탄산수와 먹으면 귤청에이드, 따뜻한 물과 먹으면 귤차, 우유랑 먹으면 귤우유로 변신하는데요. 여러 요리에 활용하기 좋아 냉장고에 넣어 놓으면 요긴하게 쓸 수 있습니다.

 

 

■ 어디에 곁들여도 완벽한 귤잼 만들기

 



다음으로 귤잼을 만들어볼까요? 먼저 껍질을 벗긴 귤을 으깨주어야 하는데요. 이때 즙이 사방으로 튈 수 있으니 손보다는 믹서기나 핸드블렌더 사용을 추천합니다.

 


귤을 다 갈았다면 냄비에 설탕과 함께 넣어주세요. 설탕의 양은 귤청과 같이 귤이 달지 않다면 동량, 귤이 달다면 귤의 80% 정도로 넣어줍니다. 그리고 설탕이 잘 섞이도록 저어준 후에 센 불에서 끓여주세요. 잼이 끓기 시작하면 밑부분이 타거나 눌어붙을 수 있으니, 나무 주걱으로 저어주어야 합니다.

 


센 불에서 귤잼을 졸이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 귤잼이 튀기 시작하는데요, 그때 중불로 줄이고 계속 저어줍니다.

 


이후 귤잼이 되직해지면 찬물을 담은 그릇에 떨어뜨려 보고, 잼이 굳는다면 불을 꺼주세요. 귤이 식으면서 더욱 꾸덕꾸덕해지기 때문에 평소 보던 잼보다 살짝 무른 농도에 맞춘다고 생각하면 좋습니다.

 


귤잼이 식기 전에 병에 담아주면 귤잼도 완성입니다! 집에 있는 평범한 빵, 플레인 요거트, 크래커와 곁들여 먹으면 세상에 단 하나뿐인 디저트를 즐길 수 있답니다.

 


지금까지 겨울 제철 과일 귤로 귤청과 귤잼을 만들어봤습니다! 재료도 간단하고 만들기도 쉬운 데다가 사 먹는 것보다 훨씬 과육과 상큼함이 살아있는 귤청과 귤잼. 직접 만들어 보며 추운 겨울 상큼하게 보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