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이야기

가을 여행, 광주 근교 함평 가볼 만한 곳 추천! (용천사, 돌머리해수욕장)

삼행시 광주 2020. 10. 22. 14:42

 

무더운 여름이 어느새 지나가고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높은 하늘과 선선한 바람을 느낄 수 있는 가을이 오면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고는 합니다. 이런 마음이 들 때 편하게 떠날 수 있는 광주 근교에서 바람을 쐬며 리프레시 하면 좋은데요. 가을의 산과 바다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여행지가 가득한 광주 근교 함평 가볼 만한 곳을 추천합니다.

 

 

■ 함평 가볼 만한 곳 ① 높은 가을 하늘을 느낄 수 있는 ‘함평 용천사’

 

 

광주 근교의 함평 가볼 만한 곳 첫 번째로 함평 용천사를 추천합니다. 함평 용천사는 함평 모악산에 위치한 사찰로, 이곳에서 용이 승천하였다는 전설을 품고 있습니다. 600년에 창건되어 전성기에는 무려 3천여 명의 승려가 머물기도 했던 매우 큰 규모의 절인데요. 함평 용천사는 특유의 아름다운 절경으로 한국의 자연 100경 중 48경에 선정되었답니다.

 

 

함평 용천사는 꽃무릇 군락지로도 유명합니다. 국내 3대 꽃무릇 군락지 중 하나인 함평 용천사는 전국 최대 규모의 자생지로, 60만 평에 이르는 규모의 꽃무릇이 자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용천사 입구부터 마치 붉은 융단이 늘어져 있는 것처럼 꽃무릇이 장관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함평 용천사의 볼거리로 꽃무릇이 둘러싸고 있는 석등과 입구의 소망리본을 추천합니다. 1981년도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84호로 지정된 석등은 조선시대에 만들어졌고, 크기나 짜임새가 투박한 점에서 정감이 느껴졌습니다. 한국전쟁 때 용천사의 유물이 불에 의해 대부분 소실되었지만, 석등은 굳건히 남아 지금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석등을 보며 강인함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함평 용천사에 들어가는 입구 천장에는 소망리본이 가득했습니다. 이곳은 바로 많은 사람의 소망과 바람이 이루어지고 있는 공간인데요. 자신의 소원을 빌며 소망리본을 달아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함평 용천사에서 내려오면 광암저수지와 꽃무릇공원을 만나게 됩니다. 이름에 걸맞게 꽃무릇이 지천에 피어 있어 아름다운 장관을 이루는 꽃무릇공원에는 피크닉을 즐길 수 있도록 쉼터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쉼터에서 푸르른 저수지와 하늘을 보며 커피를 마시니 선선한 바람과 함께 가을을 온몸으로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가을의 풍경과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전라도 가을 여행지 함평 용천사, 가을이 지나기 전에 방문해보는 건 어떨까요?

 

[함평 용천사 가는 길]

 

 

■ 함평 가볼 만한 곳 ② 만개한 핑크뮬리와 바다가 만나는 ‘함평 돌머리해수욕장’

 

 

광주 근교 함평 가볼 만한 곳 두 번째로 추천하는 곳은 바로 함평 돌머리해수욕장입니다. 돌머리해수욕장은 함평의 서쪽 끝인 석성리에 있습니다. 특이한 이름으로 이목을 끄는 돌머리해수욕장은 바다와 맞닿는 육지가 모래가 아닌 바위로 되어있기에 ‘돌머리’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함평 돌머리해수욕장은 바닷물이 맑고 수심이 얕아 여름에는 물놀이를 하는 사람들로 가득한데요, 가을에는 탁 트인 바다의 풍경을 즐기는 사람들과 해수욕장 뒤편에 만개한 핑크뮬리를 보러 온 사람들이 주를 이루는 관광명소입니다.

 

 

 

 

핑크뮬리는 보통 9월에서 11월에 개화하는데요, 제가 방문한 10월 초에는 핑크뮬리의 분홍빛을 완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푸르른 하늘과 대비되는 분홍색이 비현실적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름다웠는데요. 핑크뮬리 사이사이 길을 내어놓아서 핑크뮬리에 둘러싸여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다른 핑크뮬리 명소와는 다르게 핑크뮬리와 바다를 한 사진에 함께 담을 수 있다는 점이 특색 있었답니다.

 

 

 

 

핑크뮬리가 가득한 언덕에서 내려와 왼편으로 향하면 함평 돌머리해수욕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전망대에 푸른 하늘, 범고래, 갈매기 등 아름다운 벽화가 그려져 있어 전라도 가을 여행지로 추천하고 싶은 장소입니다. 전망대에 올라와 넓은 바다를 한눈에 담으면,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함평 돌머리해수욕장 중앙에는 405m에 이르는 긴 다리가 있습니다. 이 다리의 이름은 ‘갯벌탐방로’인데요. 함평 돌머리해수욕장은 다른 지역에 비해 조수간만의 차가 크기 때문에 물이 빠지면 이 탐방로 위에서 여러 생물이 숨쉬는 넓은 갯벌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함평 돌머리해수욕장은 아름다운 낙조로도 유명한데요, 이 탐방로 위에서는 탁 트인 일몰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핑크뮬리와 바다, 전망대와 갯벌 탐방로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함평 돌머리해수욕장, 가을이 가기 전에 꼭 한 번 방문해보세요!

 

[함평 돌머리해수욕장 가는 길]

 

 

지금까지 광주 근교 함평 가볼 만한 곳으로 용천사와 돌머리 해수욕장을 소개했습니다. 드넓은 하늘과 따뜻한 햇살이 반겨주는 전라도 가을 여행지 추천 플레이스인 함평에서 가을 풍경과 함께 힐링의 시간을 보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