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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입맛 없을 때, 잃어버린 입맛을 되찾아 줄 매실 100% 활용법!(매실청, 매실주, 매실장아찌 만드는 법)

삼행시 광주 2020. 6. 22. 14:54


어느덧 6월 중순에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됐습니다. 때 이른 더위로 입맛 없을 때도 많고, 쉽게 지치기도 하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여름철 입맛과 건강을 모두 챙길 수 있는 매실 활용법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매실청 ▲매실주 ▲매실장아찌까지 여름철 입맛 없을 때 안성맞춤인 매실100% 활용법! 함께 알아볼까요?

 


■ 매실의 효능 및 좋은 매실 고르는 법



매실은 새콤달콤한 맛과 특유의 청량감으로 많은 분이 즐겨 찾는 여름철 제철 과일인데요. 더운 날씨로 인해 땀을 많이 흘리거나 기력이 없을 때 매실을 자주 섭취하면 입맛을 돋워주고, 피로회복에도 도움을 주는 등 오래전부터 천연 가정상비약 노릇을 톡톡히 해왔습니다. 특히 6월 말쯤에 채취된 매실이 가장 영양이 많고 맛도 좋다고 합니다.



‘초록빛 보약’이라고 불리는 매실은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식욕증진 ▲소화불량 ▲피로회복 ▲간기능 향상 ▲식중독 예방 등 가히 만병통치약 수준의 식품인데요. 그렇기에 예로부터 집집마다 ▲매실청 ▲매실장아찌 ▲매실주 등 다양하게 매실을 즐기곤 했습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매실은 맛이 시고 독이 없으며, 기를 내리고 가슴앓이를 없앨 뿐만 아니라 마음을 편하게 하고, 갈증과 설사를 멈추게 하고 근육과 맥박이 활기를 찾게 한다.”라고 기록돼 있습니다.



우선 매실은 24절기 중 아홉 번째 절기인 망종(芒種) 이후 수확된 것을 고르는 것이 좋은데요. 망종이 지나야 씨에 남아있던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성분이 완전히 없어지고, 영양이 가장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껍질이 깨끗하고 벌레 먹은 자국이나 상처가 없는 것을 골라야 하는데요. 타원형 모양에 색이 푸르고 선명하며, 알이 통통하고 단단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 매실 세척 및 손질

 


매실을 손질할 때는 최대한 빨리 찬물로 씻는 게 좋습니다. 매실은 후숙이 빠른 데다 호흡열이 높아 금세 물러지기 때문인데요. 흐르는 찬물에 2~3회 정도 가볍게 문질러 닦아줍니다. 이때 되도록 세척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세척제가 발효에 필요한 효모까지 모두 제거할 수 있기 때문이죠.



이후 꼭지를 따는 과정이 필요한데요. 꼭 씻은 뒤에 꼭지를 따주도록 합니다. 꼭지를 딴 뒤에 세척하게 되면 속으로 물이 들어가 곰팡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쑤시개로 검은 꼭지부분을 콕 집어주면 어렵지 않게 딸 수 있습니다. 손으로 잡아 당겨주어도 어렵지 않게 분리가 되는데요. 특히 이 매실 꼭지는 씁쓸한 맛을 내기 때문에 반드시 제거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매실청 담그는 법!

 


▲매실청 재료: 매실, 설탕, 올리고당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매실청 담그는 법을 설명해 드릴 텐데요. 먼저 매실청을 담글 땐 금속 용기를 피해야 합니다. 매실엔 유기산이 다량 함유돼 있기에 금속에 닿을 경우 발효액의 맛을 해칠 수도 있기 때문인데요. ▲유리 용기 ▲도자기 ▲옹기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리고 매실을 담아주기 전 이쑤시개를 활용해 구멍을 조금만 내주면 숙성이 더욱 잘 됩니다.

 


이제 준비한 병 위에 매실과 설탕을 1:1 비율로 반복해 올려준 뒤 가장 윗부분에 올리고당을 부어줍니다. 마무리 단계에 올리고당을 넣어주게 되면 숙성이 더 빠르게 되고, 설탕이 잘 녹아들기 때문인데요. 이때 끝까지 다 채우면 발효 가스 때문에 터질 위험이 있으므로 70% 정도만 채워주고 뚜껑을 덮어줍니다. 2~3일 후 발효 가스를 빼내어 주고 다시 밀봉해 6개월에서 1년가량 숙성시켜주면 매실청이 완성됩니다.

 

 

■ 맛과 향이 일품! 매실주 담그는 법



▲매실주 재료: 매실, 담금용 술, 설탕

 

매실주 담그는 법은 아주 간단한데요. 준비한 병 안에 손질한 매실을 모두 담아주고, 그 위에 설탕을 500g 정도 넣어줍니다. 매실주 비율은 병에 맞춰 담아주면 되는데요. 매실 1kg당 술 1.6리터 정도가 적당합니다. 이때 술의 알코올 함량이 높을수록 유해물질이 생성될 수 있어 가급적 알코올 도수가 낮은 담금용 술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담금용 술을 가득 부어준 뒤 밀봉하여 오랫동안 숙성시켜주면 매실주가 완성되는데요. 최소 1년 이상 숙성시켜주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오래 숙성시킬수록 좋은 술이 된다고 하며, 3년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매실주 담그는 법! 정말 간단하지 않나요?

 


■ 매실장아찌 만드는 법



▲매실장아찌 재료: 매실, 소금, 설탕


마지막으로 매실장아찌 만드는 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매실장아찌에 사용 될 매실을 손질해야 하는데요. 이때 씨를 꼭 제거해줘야 하기 때문에 매실 씨 제거를 위한 도구를 사용하거나 과도를 이용해 과육만을 분리해주도록 합니다.



넓은 그릇에 소금을 1/2 작은 술 정도 넣어준 뒤 매실과 설탕을 1:1비율로 넣고 잘 버무려줍니다. 매실 위를 설탕으로 덮은 뒤 하루 동안 숙성해주면 설탕이 서서히 녹게 되는데요. 설탕이 거의 다 녹았을 때 유리병에 옮겨 담습니다.

 


꼬들꼬들하면서 새콤달콤한 매실장아찌 만드는 법을 알아봤는데요. 한달 정도 숙성시킨 매실 장아찌는 취향에 따라 고추장에 버무려 먹어도 맛있고 그냥 먹어도 맛있습니다. 또한 숙성 시간에 따라 매실장아찌의 식감이 달라지기 때문에 중간중간 꺼내어 식감을 확인한 뒤 먹는 것도 좋습니다.



지금까지 입맛 없을 때 입맛도 되찾아주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매실 100%활용법으로 실청 매실주 매실장아찌 만드는 법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제철인 6월에 만들어놓으면 오랫동안 즐길 수 있으며 효능도 다양한 매실 요리 어떠신가요? 곧 다가올 여름! 매실과 함께 건강하고 시원한 여름을 맞이해 보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