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이야기/일상 이야기

아삭아삭 식감 좋은 봄나물! 세발나물 요리 2선(세발나물무침, 세발나물전)

삼행시 광주 2020. 4. 13. 18:06

[봄향기 가득한 세발나물 레시피]

 

거리마다 벚꽃이 만개한 요즘, 따뜻한 봄 날씨가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봄을 떠올리면 많은 것들이 생각나겠지만 우리의 식탁을 싱그럽게 바꿔주는 봄나물이야말로 봄소식을 물씬 전해주는 것 같습니다. 맛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영양까지 챙길 수 있는 향긋한 봄나물은 그 종류가 굉장히 다양한데요. 많고 많은 봄나물 중 오늘은 세발나물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오독오독한 식감이 매력적인 세발나물로 만드는 다양한 요리 ▲세발나물 무침 ▲세발나물 전 만드는 방법까지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 식감이 매력적인 세발나물 알아볼까요?

  

 

한눈에 보기에도 굉장히 독특한 형태를 가지고 있는 세발나물의 본래 이름은 ‘갯나물’ 이라고 합니다. 갯벌에서 자라나 그 염분을 먹고 자라기 때문인데요. 자체의 맛이 약간의 짠맛을 가지고 있으면서 잎은 둥글둥글하고 가늘고 여러 마디로 뻗어 자라는 모습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뿌리째 캐서 먹을 수 있는 채소로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어도 좋으며 국이나 전 무침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세발나물은 각종 미네랄, 칼슘, 비타민, 식이섬유가 아주 풍부합니다. 뼈 건강에도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노화 방지 그리고 성인병 예방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하죠. 특히 세발나물의 칼슘 함유량은 시금치의 무려 20배라고 하는데요. 이 때문에 봄철 많은 사람들이 즐겨 먹는 나물입니다. 얇고 길쭉길쭉한 잎은 마치 부추처럼 생겼지만, 쓴맛이 없기 때문에 나물 초보자분들도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 영양소를 가득 챙기는 오독오독한 ‘세발나물 무침’ 만들기

  

 

▲ 세발나물 무침 재료(1접시 기준): 세발나물 두 줌, 소금 1/2작은술, 다진 마늘 1/2큰술, 참기름 1큰술, 통깨 1큰술

 

첫 번째로 소개해드릴 ‘세발나물 무침’ 레시피입니다. 먼저 세발나물은 세척을 꼼꼼하게 해주어야 하는데요. 세척할 때 굵은 소금을 1큰술 정도 넣고 물에 담가 세척해주면 더욱 꼼꼼하게 세척을 할 수 있습니다.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준 후 물기를 빼내어 준비해주세요. 데쳐주기 전 미리 썰어주지 않고 데쳐주는 것이 영양분 손실을 막는 팁입니다.

  

 

이제 끓는 물에 세발나물을 데쳐주면 됩니다. 보통 콩나물이나 시금치 등 다른 나물을 삶는 것과는 다르게 세발나물은 약 10초 내외의 아주 빠른 시간 내에 데쳐내는 게 포인트입니다. 너무 오래 데치면 흐물흐물해지며 오독한 재미있는 식감이 사라지니 넣었다가 곧바로 건져내는 정도로 빠르게 물에 데쳐주세요. 데친 세발나물은 찬물에 씻어 뜨거운 열기를 사라지게 해주면 좋습니다.

  

 

데쳐준 후 물기를 꼭 짜준 세발나물은 양이 1/2 정도로 확 줄어들게 되는데요. 이 때문에 데쳐주기 전 조금 넉넉한 양을 준비해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세발나물은 나물 자체에서 살짝 짠맛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소금 간은 1/2작은술 정도로 살짝만 해준 후 다진 마늘은 1/2큰술을 듬뿍 넣어줍니다.

  

 

나물무침에 빠질 수 없는 참기름도 1큰술과 마무리 통깨 1큰술 듬뿍 넣어준 후 조물조물 잘 버무려주기만 하면 끝인데요. 이때 뭉쳐진 나물들을 손가락으로 살살 잘 풀어주며 골고루 무쳐주어야 양념이 한 곳에 뭉치지 않고 고루고루 간이 잘 들게 됩니다. 맛을 본 후 짠맛이 부족하다면 소금간을 조금 더 해주시면 됩니다.

  

 

이렇게 오독오독한 식감의 짭짤한 밥반찬으로 좋은 세발나물 무침이 완성됐습니다. 비빔밥처럼 쌀밥에 비벼 먹어도 좋으며 된장과의 궁합이 잘 맞아 된장찌개와 함께 즐기면 더욱 좋은 세발나물 무침인데요. 별다른 간을 하지 않고 살짝 데쳐서 초장에만 찍어 먹어도 맛있기 때문에 내 입맛에 맞게 즐기면 더욱 좋습니다. 영양분이 풍부한 나물이기 때문에 이번 봄 놓치지 마시고 꼭 한번 맛보시길 바랍니다.

 

 

■ 바삭한 식감이 매력적인 세발나물전 만들기

  

 

▲세발나물전 재료(작은 6장 기준): 세발나물 두 줌, 양파 1/2개, 홍고추 1개, 부침가루 2컵, 튀김가루 1컵, 참기름 1큰술, 계란 1알

 

세발나물을 이용한 두 번째 레시피는 ‘세발나물전’입니다. 무침과 마찬가지로 깨끗하게 세척해둔 세발나물 두 줌 정도를 먼저 2cm 간격으로 잘게 썰어줍니다. 잘게 썰어줄수록 부쳐주기가 쉬우며 모양이 예쁩니다. 그리고 부재료는 양파와 홍고추로 양파는 얇게 채 썰어주고 홍고추는 어슷하게 썰어 준비해줍니다.

  

 

다음으로 반죽물을 만들어줄 차례인데요. 준비한 세발나물, 양파, 홍고추를 넓은 볼에 모두 넣어준 후 계란 1알을 넣어주고 부침가루 2컵 그리고 튀김가루 1컵을 넣어줍니다. 튀김가루를 섞어주면 전을 좀 더 바삭하게 만들 수 있는 꿀팁입니다. 여기에 물을 한 컵 정도 넣어 반죽 농도를 맞추어줍니다.

  

 

반죽의 농도는 국자로 들었을 때 물처럼 흐르는 것이 아닌 걸쭉하게 흘러내리는 정도로 소금 간은 따로 하지 않고 참기름을 1큰술 넣어 고소함을 살려줍니다. 준비한 재료들이 뭉치지 않고 잘 섞이도록 반죽을 만들어주면 됩니다. 여기에 취향껏 당근이나 애호박 등 부재료를 추가해주어도 좋습니다.

  

 

이제 기름을 둘러준 팬에 반죽을 한 큰술씩 올려줍니다. 이때 기름은 넉넉하게, 반죽은 얇게 부쳐주는 것이 포인트인데요. 에그팬을 활용해주면 동글동글하게 모양을 쉽게 낼 수 있습니다. 넓은 팬을 활용할 때는 반죽을 크게 올려 넓게 넓게 펴주시면 됩니다. 너무 오래 익히지 않고 반죽이 노릇하게 익어갈 정도로만 부쳐주는 것이 세발나물의 오독한 식감을 살리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맛있게 잘 부쳐낸 세발나물전은 그릇에 예쁘게 담아줍니다. 홍고추로 보기 좋게 꾸며보았는데요. 그냥 먹어도 나물 자체에서 짠맛이 있기 때문에 맛이 좋지만 취향껏 간장과 고춧가루, 식초를 섞은 간장양념을 찍어 먹어도 좋습니다. 한가득 부쳐놓으면 봄철 아이들 영양 간식으로도 좋을 뿐만 아니라 막걸리가 절로 생각나는 술안주가 됩니다.

  

 

이렇게 재미있는 식감, 영양까지 챙기는 세발나물 요리 한 상이 완성됐습니다. 봄을 알리는 봄나물은 종류가 무궁무진한데요. 그중에서도 손질이 가장 간편하고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봄나물은 바로 이 세발나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시장이나 마트에서 한 팩에 굉장히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습니다.

  

 

한 팩 가득 사두면 무침뿐만 아니라 전을 해 먹어도 오독한 식감부터 맛까지 좋으며 또한 된장국에 넣어 먹어도 궁합이 잘 맞으니 취향껏 다양한 요리를 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봄 내음 가득한 세발나물 한 상 시중에서도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으니 혹시나 외출 시 세발나물을 발견하셨다면 한 팩 구입해 맛부터 영양까지 챙기는 요리 한번 도전해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