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이야기/일상 이야기

뜨개질 하는 법, 이것만 알면 쉬워요~! 루피망고 모자, 스툴 커버도 ‘뚝딱’

삼행시 광주 2014. 12. 24. 16:56


겨울철 필수 방한품인 목도리와 장갑, 털모자! 따뜻한 겨울을 보내기 위한 필수 아이템들인 만큼 ‘직접 만들어서 쓰자!’라는 니팅족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뜨개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지금부터 초보자들도 쉽게 배울 수 있는 뜨개질 방법과 뜨개질로 만들 수 있는 생활 속 용품들을 소개합니다!

 

 

 손 뜨개질 정복하기 STEP1, 기본재료

 

손 뜨개질을 위해 필요한 재료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대바늘과 실입니다. 대바늘의 크기는 0호부터 15호까지 있으며 호수가 클수록 굵기가 굵어지는데요. 만들고자 하는 제품의 종류와 실에 따라 알맞게 골라서 사용하면 됩니다.

  

 

재질도 대나무, 경금속제, 플라스틱제 등으로 다양한데요. 경금속제나 플라스틱제는 대나무보다 살짝 무거워 일반적으로는 대나무로 제작한 바늘을 많이 사용합니다. 만약 굵은 바늘로 느슨하게 뜨고 싶다면 경금속제나 플라스틱제로 제작한 바늘이 안성맞춤입니다.

이외에도 교차뜨기에 좋은 꽈배기뜨기 바늘과 마무리나 자수 등에 쓰이는 돗 바늘, 모자처럼 원통뜨기를 할 때 많이 쓰이는 줄 바늘 등 쓰임새에 따라 다양한 바늘이 있는데요. 상황에 따라 잘 선택해서 사용하면 좋겠죠?

  

 

다양한 바늘의 종류만큼 뜨개실 또한 색상, 재질, 굵기에 따라 다양하게 나뉘는데요. 뜨고자 하는 제품에 알맞은 재질과 색상 맞춰 선택하면 됩니다.

먼저, 실을 고를 때는 무엇보다 굵기에 신경 써야 하는데요. 이는 실의 굵기에 따라 바늘이 굵기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외투나 목도리, 모자 등은 굵은 바늘(5~8mm)을 사용하는 실을, 조끼나 가벼운 스웨터의 경우에는 조금 가는 바늘(3~4.5mm)을 사용하는 실을 선택합니다.

  

 

기본적으로 실의 종류는 레이스나 여름옷을 뜰 때 사용하는 면사, 겨울용 뜨개질로 가장 많이 쓰이는 양털 실 모사, 모사보다 가볍고 튼튼하며 습기를 잘 머금지 않는 아크릴사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각각의 실을 장단점이 뚜렷하기 때문에 상황에 맞게 선택하는 센스가 필요한데요. 모사는 탄력과 보온성이 뛰어나지만 물세탁을 하면 줄어듭니다. 아크릴사는 열에 약해 변색될 위험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손 뜨개질 정복하기 STEP2, 뜨개질 기초

 

자! 뜨개질에 필요한 뜨개실과 바늘이 준비되었다면 본격적으로 뜨개질 방법에 대해 배워야 하겠죠?

  

 

뜨개질의 가장 기본이 되는 코는 실로 만든 일종의 고리인데요, 이 고리들이 서로 연결되게 만드는 것이 뜨개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리와 고리 사이를 연결하여 목도리를 뜨거나 장갑을 만드는 것이죠.

  

 

뜨개질의 가장 기본 방법은 겉뜨기와 안뜨기인데요. 겉뜨기는 실을 앞에서 뒤로, 안뜨기는 실을 뒤에서 앞으로 뜬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먼저 겉뜨기는 왼쪽 바늘에 걸려 있는 코에 오른쪽 바늘을 앞에서 뒤로 찔러 넣고, 교차되어 있는 두 바늘 사이로 실을 걸어 실을 코 사이로 빼면 간단하게 완성됩니다. 반대로 안뜨기는 왼쪽 바늘에 걸려 있는 코에 오른쪽 바늘을 뒤에서 앞으로 찔러 넣고 겉뜨기와 동일한 방법으로 떠주면 됩니다.

  

 

겉뜨기를 하고 나면 ‘V’자의 모양이 되는 반면 안뜨기는 ‘ㅡ’자의 모양이 나오는데요. 기호에 맞춰 겉뜨기와 안뜨기를 번갈아 가며 뜨개질을 해주면 뜨개질의 무늬도 쉽게 낼 수 있습니다.

 


 손 뜨개질 정복하기 STEP3, 트렌디한 뜨개질 배우기

  

 

뜨개질계의 스테디셀러 목도리, 장갑, 스웨터 이외에 요즘 큰 인기를 끄는 손 뜨개질이 있는데요. 바로 루피망고 모자입니다! 패션을 주도하는 연예인들이 쓰고 나와 화제가 된 루피망고 모자는 미국의 니트 브랜드에서 나온 명칭으로, 뜨개실 중 가장 두꺼운 유기농 울 100%의 실을 사용해 만드는 모자입니다.

루피망고 모자는 실이 두꺼워 몇 코 뜨지 않아도 금세 형태를 완성할 수 있는데요. 초보자도 단 1시간이면 충분히 제작할 수 있어 요즘 니팅족 사이에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루피망고 모자 뜨는 방법을 차근차근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루피망고 모자를 뜨기 위해서는 먼저 빅루프얀 털실 10온즈 한 타래와 20mm의 대바늘을 준비해주세요.

Step.1 뜨개질 코로 표준 사이즈인 16코를 먼저 잡아줍니다. 좀 더 작게 만들고 싶다면 14코, 크게 만들고 싶다면 18코로 떠 주세요. *코는 꼭 짝수로 잡아줘야 한다는 점!

Step.2 원형으로 만들어 11단까지 겉뜨기 방식으로 쭉 떠줍니다.

Step.3 11단까지 만들었다면 이제 코 줄이기를 할 차례! 두 코를 한 번에 겉뜨기 해주고 (16코에서 8코로 줄여줍니다) 8코가 된 상태에서 한 단을 더 떠줍니다.

Step.4 실을 적당히 잘라 남은 코에 넣어주고 실을 모자 안 쪽으로 넣어 보이지 않게 잘 정리해주면 완성!

  

 

그 동안의 뻔~한 뜨개질이 지겨웠다면 실용성도 좋고, 분위기를 바꿔 줄 생활 소품을 뜨개질로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담요, 인형, 파우치, 쿠션 등 생활소품도 뜨개질을 만나면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작품이 탄생하게 되는데요. 오늘은 많은 인테리어 용품 중 티코스터 및 스툴커버 만드는 법을 소개합니다!

 

※ 티코스터를 뜨기 위해서는 먼저 코바늘 5호, 얇은 실 1볼을 준비해주세요.

Step.1 처음에는 사슬뜨기를 5회 하여 원형으로 떠줍니다.

Step.2 그대로 짧은뜨기로 여러 바퀴 돌려 떠준 다음, 사슬뜨기를 5회하여 꽃잎 모양의 테두리를 만들어 줍니다.

Step.3 사슬뜨기를 한 후에 긴뜨기를 5회씩 걸어 끝을 채워 두면 끝!

사슬뜨기 배우러 바로가기

긴뜨기 배우러 바로가기

짧은뜨기 배우러 바로가기

 

※ 스툴커버를 뜨기 위해서는 먼저 대바늘 12mm이상, 코바늘 7호, 굴은 실 1볼을 준비해주세요.

Step.1 얇은 실로 원형을 만들어 준 뒤, 원형 안에 짧은뜨기 8코를 잡아줍니다.

Step.2 스튤 사이즈에 맞게 짧은 뜨기 콧수를 늘리면서 만들어 줍니다.

Step.3 앞판 제작이 완성되면 옆판은 코 늘림 없이 길이에 맞게 뜨개질을 한 후, 마지막단은 코 줄임으로 마무리 해주면 완성! (뜨개질 방법은 원하는 모양이나 실의 종류에 따라 겉뜨기, 안뜨기 등 자유롭게 선택해주세요.)

 

이 외에도 뜨개질로 만들 수 있는 생활용품은 정말 다양한데요. 단시간에 깊은 집중력을 요하는 뜨개질은 뇌 건강에도 큰 도움이 되는 활동이니, 추운 날씨 탓에 야외활동이 꺼려진다면 오늘 바로 뜨개질에 도전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