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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메르스, 사스의 공통점은? 박쥐에서 시작된 전염병의 역사와 우한 폐렴 대처법!

우한 폐렴과 박쥐

박쥐와 우한폐렴

우한 폐렴 대처법

 

2019년 12월, 중국 후베이성 내 우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즉 우한 폐렴이 발병했습니다. 이 바이러스는 인체에 감염되는 7개의 코로나바이러스 중 하나로, 세계보건기구(WHO)는 2020년 1월 우한에서 집단 발병한 폐렴의 원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확인됐다고 밝혔는데요.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9일 현재 중국 내 우한 폐렴의 확진자는 약 6천여 명, 사망자 132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2003년 사스, 2014년 에볼라, 2015년 메르스에 이어 또 한 번 전염병의 공포가 전 세계를 뒤덮었는데요. 과연 인류를 위협한 질병들의 원인은 무엇이었으며, 우한 폐렴의 대처법은 무엇인지 상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발병의 시작은 박쥐? 우한 폐렴, 사스, 메르스의 발병 원인

  

우한폐렴 원인

 

2000년대에 들어서 가장 먼저 전 세계를 위협했던 전염병은 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Severe Acute Respiratory Syndrome), 사스(SARS)입니다. 2002년 중국 광둥성에서 첫 환자가 발생한 이래로 초기 대응의 문제로 인해 전 세계로 퍼져나가게 된 질병인데요. 약 8천 명을 감염시키고 774명이 사망했습니다. 중국의 바이러스 학자들은 긴 조사 끝에 사스의 원인이 중국 윈난(雲南)성 동굴 안에 서식하는 관박쥐에 있다고 밝혔는데요. 무리생활하는 관박쥐의 특성상 사스를 일으키는 관상 바이러스가 전파되기 쉬웠고, 결국 사람에게까지 전염된 것입니다.

 

메르스 우한폐렴 공통점

 

약 10년이 흐른 2015년, 이번에는 메르스가 한국에 상륙하게 됩니다.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 발견된 메르스 바이러스는 이번에는 이집트 무덤 박쥐를 시작으로 낙타에게 옮겨와 감염이 퍼졌습니다. 전 세계 2천 500여 명을 감염시켰으며, 이 가운데 약 35%가 사망한 치사율 높은 전염병이었죠. 사망자 1만 명, 치사율 최고 90%까지 기록했던 에볼라 바이러스 역시 과일박쥐로부터 발병했는데요. 서아프리카 주민들이 과일박쥐를 날것으로 먹는 식습관으로 인해 바이러스가 전파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우한폐렴 예방법

 

2020년 현재 세계로 퍼지고 있는 우한 폐렴의 원인 역시 과일박쥐로 지목됐습니다. 중국 과학자들은 과일박쥐에서 분리한 코로나바이러스(HKU9-1)와 유전정보를 비교 분석한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공통 조상을 가졌다는 사실도 확인했는데요. 즉 우한 폐렴 바이러스가 박쥐에게 감염된 코로나바이러스의 변종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 박쥐는 왜 전염병에 걸리지 않을까?

  

박쥐 전염병

 

이토록 많은 사람들이 질병으로 인해 고통받았지만, 정작 박쥐는 이런 치명적인 바이러스에도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과학자들은 이 이유를 2가지로 설명했는데요. 첫째로는 박쥐의 생체 온도 때문이라고 합니다. 박쥐는 하늘을 날 수 있는 유일한 포유류로 알려져 있는데요. 국제학술지 ‘신종감염질환’에 실린 자료에 따르면 미국 지질 조사국과 콜로라도 주립대, 영국 케임브리지대 등 연구팀은 박쥐가 날갯짓할 때 신진대사율이 10~30%가량 증가하면서 체온이 늘 38~41도로 높아 바이러스가 증식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즉, 높은 체온은 바이러스가 활성화되기 어려운 환경을 만드는 것이죠.

  

박쥐 우한폐렴

 

두 번째 이유로는 박쥐의 면역계가 바이러스가 감염되기도 전에 활성화되도록 진화됐다는 점에 있습니다. 2016년 3월 국제학술지'PNAS'에는 호주 연방 과학원 연구팀이 박쥐의 면역계를 관찰한 결과에 대해 설명한 부분을 찾을 수 있는데요. 대부분의 동물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이후에 면역계가 활성화되는 것에 비해, 박쥐의 경우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전부터 항바이러스 물질인 인터페론을 지속해서 분비합니다. 즉,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보유하고 있더라도 치명적인 증상이 발현되지 않고 생존할 수 있게 진화한 것입니다.

 

 

■ 박쥐를 괴롭히지 마세요! 인간의 욕심으로 시작된 전염병

  

우한폐렴 환경파괴

 

결국, 현대의 많은 전염성 바이러스들이 박쥐에서 시작됐습니다. 문득 생각해보면 동굴 깊숙이 서식하는 박쥐와 인간이 직접 접촉하는 경우가 많지 않을 것 같은데요. 하지만 박쥐가 동굴 밖을 나와 다른 생물과 인간을 접촉하게 된 이유에는 인간의 욕심에서 비롯된 부분도 있습니다.

  

우한폐렴 이유

 

바로 산업화와 개발 열풍에 의해 박쥐의 서식지가 무분별하게 파괴되면서 인간에게 노출되는 빈도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1990년대 후반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서 발생한 니파 바이러스 역시 박쥐의 서식지 파괴가 원인이었습니다. 숲에서 과일을 먹고 살던 박쥐가 기후변화로 서식지를 잃게 되자 양돈 농장 주변 과일나무로 몰려들었고, 이때 박쥐가 갖고 있던 니파 바이러스가 돼지를 거쳐 사람에게 전염됐습니다.

  

박쥐탕

[내용과 관련 없는 이미지]

 

과일박쥐를 살아 있는 채 취식하던 아프리카에서도 에볼라 바이러스가 발병했으며, 이번 우한 폐렴 역시 일명 ‘박쥐탕’을 먹은 중국의 식습관에서 시작됐다는 이야기도 있죠. 국내에도 박쥐가 24종 거주하고 있는데요. 다행히도 우리나라의 박쥐 개체 수는 충분하지 않아 직접 감염성은 낮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서식 박쥐 역시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이들의 주 서식지인 동굴, 나무 구멍을 보존하고 지켜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 공기감염 NO! 우한 폐렴의 전파 경로와 예방법

  

우한폐렴 접촉감염

 

전염병의 전파 경로는 보통 3가지로 나뉩니다.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 떠다니다가 공기를 흡입하면서 호흡기로 전염되는 ‘공기감염’, 피부 접촉을 통한 ‘접촉성 감염’, 동물이나 곤충으로 감염되는 ‘매개성 감염’이 바로 그것인데요. 다행히도 우한 폐렴은 감염률이 높은 ‘공기 감염’이 아닌 ‘접촉성 감염’으로 전파되는 바이러스로 알려졌습니다.

  

우한폐렴 예방법

 

따라서 그 어느 때 보다 손 씻기의 중요성이 높아졌는데요. 대한의사협회는 우한 폐렴의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6단계 손 씻기를 권장했습니다. 먼저 흐르는 물에 손바닥과 손바닥을 마주 대고 문지릅니다. 2단계로는 손가락을 마주 잡고 문지릅니다. 손등과 손바닥을 마주 대고 문지르고, 엄지손가락을 다른 편 손바닥으로 돌려주며 문지릅니다. 손깍지를 끼고 문지르며, 손가락을 반대편 손바닥에 놓고 손톱 밑까지 세척합니다. 가능한 한 손을 자주 씻고, 흐르는 물에 비누를 사용하여 30초 이상 씻어야 바이러스 제거 효과가 큽니다.

  

질병관리본부

[출처: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

 

현재 우리나라의 우한 폐렴 확진자는 4명으로, 더 많은 감염자가 나오지 않도록 정부에서는 감시 태세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우한 폐렴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하고, 감염병 재난 위기 경보를 2단계 ‘주의’에서 3단계 ‘경계’로 격상했는데요. 만약 중국에 살거나 최근 중국을 방문했다가 국내로 들어와 14일 이내에 발열, 기침, 설사 혹은 몸살 증세가 있다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전화해 방역 행동 지침을 따르시길 바랍니다.

 

※관련 링크: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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