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이야기

광주 근교 주말 나들이 추천!(한새봉 농업생태공원, 칠석제 녹색 나눔숲, 푸른길 공원)

삼행시 광주 2020. 6. 18. 09:45


연일 지속되는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분이 지쳐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외출과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마스크를 쓰고 있자니 답답함은 커져만 가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줄 수 있는 광주 근교 주말 나들이 추천으로 3곳의 장소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준수하며 나들이를 즐긴다면 답답했던 마음도 한결 가벼워질 것 같은데요. 상쾌한 바람이 솔솔 불어오는 광주 근교 주말 나들이 추천! 함께 알아볼까요?

 

 

■ 다양한 생물을 만나보고 농사도 체험할 수 있는 ‘한새봉 농업생태공원’

 


한새봉 농업생태공원은 광주 북구 일곡동에 있는 자연녹지로 논습지와 주변 숲의 생물 다양성 확보를 목표로 2015년 공원으로 개원했는데요. 이곳에서는 ▲숲 ▲작은 계곡 ▲논습지 ▲연못 등의 생태적 시설과 함께 도시민들이 농사체험을 할 수 있는 논밭이 어우러져 있습니다. 또한 ▲개구리 ▲도롱뇽 ▲원앙새 ▲고라니 등 야생동물의 서식처와 산란 장소가 되기도 하죠. 일곡동 삼호아파트 맞은편에 위치한 등산로 입구부터 시작해 천천히 걸어가 보겠습니다.

 

[한새봉 등산길의 새소리]

 

삼호아파트 맞은편 등산로 입구부터 한새봉 농업생태공원까지는 약 15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등산로는 잘 정비되어 있고 경사가 심하지 않아 가볍게 걷기 좋았는데요. 가족 또는 친구 단위의 소규도 등산객뿐만 아니라 홀로 등산을 즐기시는 분도 많았습니다. 걷는 동안 푸르른 풀 냄새를 맡고 맑은 새소리를 듣다 보니 기분이 더할 나위 없이 좋았습니다.

 


한새봉 농업생태공원 개구리논에 도착하니 처마가 달린 쉼터와 작은 논밭들이 보였는데요. 이곳은 ▲농사체험 ▲생물환경교육 ▲자연관찰 ▲체험학습장 장소로 이용되기도 합니다. 한새봉농업생태공원은 주민들의 힘이 모여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데요. 자연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여러 사람이 모여 주민공동체를 설립하고, 광주시의 지원을 받아 조성된 공간입니다.

 


1인당 10평씩 대여받아 약 40명 정도가 농사 체험을 즐길 수 있는데요. 자연을 보전하기 위해 설립된 공원답게 이곳에는 3가지 농사 원칙이 있습니다. ▲비닐 사용 금지 ▲화학 비료 사용 금지 ▲농약 금지인데요. 그래서인지 자라는 채소가 더욱더 싱싱하고 맛있어 보였습니다.

 

[한새봉 농업생태공원 - 생태연못 개구리]

 

논밭을 따라 내려가니 작은 연못이 보였습니다. 연못 안에는 ▲부들 ▲줄 ▲벗풀 등 다양한 식물이 있었는데요. 물가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따라가보니 여러 마리의 개구리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개구리가 모여 정답게 울며 폴짝폴짝 뛰어오르는 모습이 무척 귀엽게 느껴졌습니다. 맑은 공기와 풀 내음 그리고 다양한 동식물까지 만나며 자연을 만끽할 수 있어 한없이 행복하게 느껴졌습니다. 한새봉 농업생태공원은 도심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으니 한번 방문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한새봉 농업생태공원 가는 길]

 

 

■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부한 고싸움놀이 테마공원 인근 ‘칠석제 녹색 나눔숲’

 


광주 남구 칠석동에 위치한 고싸움놀이 테마공원 뒤편에는 칠석제 녹색 나눔숲이 마련되어있는데요. ▲아기자기한 구조물 ▲조각 미술품 ▲쉼터 ▲호수공원이 있어 가볍게 산책을 하거나 아이들과 나들이를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칠석제 녹색나눔숲 – 바람에 흩날리는 꽃가루]

 

호수를 따라 수변공원을 걷다 보면 기분 좋은 바람이 불어오곤 합니다. 특히 제가 방문했을 때는 꽃나무에서 떨어진 꽃가루가 바람에 흩날리고 있었는데요. 제가 마치 영화의 아름다운 장면 속에 들어와 있는듯한 착각이 들었습니다. 모처럼의 여유를 즐기며 산책을 하고 있으니 모든 근심과 걱정이 모두 사라지는 기분이었습니다.

 


또한 이곳 칠석제 녹색 나눔숲에는 ▲광주광역시 지정 기념물 제 10호 ‘할머니 당산나무’ ▲주광역시 문화재자료 제13호 ‘부용정’ ▲고싸움놀이 테마공원까지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한데요. 주말에 가족 및 친구들과 함께 방문한다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탁 트인 야외로 나들이를 떠나고 싶은 분이라면 잠시 시간을 내어 칠석제 녹색 나눔숲에 방문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고싸움놀이 테마파크 가는 길]


 

■ 폐철도의 아름다운 변신 광주 ‘푸른길 공원’

 


푸른길 공원은 경전선을 이설하면서 광주역에서 효천역까지 폐선된 구간에 나무를 심어 조성된 레일 트레일 형태의 공원입니다. 저는 조선대학교 정문에서 출발하여 광주역방향으로 천천히 걸었는데요. 나무가 드리운 그늘에 몸과 마음까지 시원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푸른길 공원은 폐선 부지에 조성된 공원인 만큼 이따금 철길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아름다운 꽃과 새 그리고 자연이 어우러져 도심 한가운데에서도 산뜻한 공기를 마시며 걸을 수 있다는 점이 좋았는데요. 걷다 보면 산책길 중간에 ▲공연장 ▲전시 ▲다양한 조형물 등 볼거리가 많아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 근교 주말 나들이 추천으로 ▲한새봉 농업생태공원 ▲칠석제 녹색 나눔숲 ▲푸른길 공원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코로나19로 인해 야외활동 및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져 답답함이 느껴지는 요즘, 가벼운 산책으로 신선한 공기도 마시고 자연도 느끼며 산뜻한 기분전환을 시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물론 외출 시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시길 당부드립니다.

 

[푸른길 공원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