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에서 즐기는 글램핑! 고창 구시포 글램핑장 소개
길가에 예쁘게 피어있는 꽃들과 따뜻해진 날씨가 봄이 왔음을 알리고 있습니다. 이렇듯 봄을 알리는 자연의 풍경은 우리로 하여금 어디론가 떠나고 싶게 만드는데요.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사람이 많은 관광명소 또는 휴양지에 쉽사리 갈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렇다고 화창한 봄을 그냥 보내기엔 아쉬운 분들이 많으리라 생각 되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한적하고 프라이빗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바로 고창 구시포 글램핑장입니다. 앞에는 바다가 펼쳐져 있어 휴양지에 온 듯한 느낌이 가득하며, 글램핑장 내부의 시설은 각각 멀리 떨어져 있어 사회적 거리도 준수할 수 있습니다! 여행과 안전 두 가지 토끼를 다 잡은 봄나들이, 떠나보실까요?
■ 울창한 소나무와 바다 노을이 보이는 ‘구시포 글램핑장’
구시포 글램핑장에 도착하니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풍경은 글램핑장을 감싸고 있는 웅장한 소나무들이었습니다. 주변을 둘러싼 소나무들로 인해 제가 마치 숲속에 들어온 듯한 기분이 들었는데요. 웅장한 소나무와 알록달록한 카라반은 눈을 즐겁게 해줬습니다. 각각의 카라반은 일정 거리를 유지하고 있었고, 바비큐장 및 편의시설은 따로 떨어져 있어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
카라반 앞에는 전용 벤치와 텐트가 준비되어 있었는데요. 덕분에 야외에서 캠핑하는 기분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바다를 보면서 휴식을 취하거나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어 더욱더 즐거웠는데요. 카라반 내에서는 간단한 취사만 가능하기 때문에 고기를 굽기 위해서는 관리실에서 불판을 빌려와야 합니다.
카라반 내부는 크진 않지만 아늑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마치 펜션을 축소해 놓은 것 같았는데요. ▲간단한 취사를 할 수 있는 인덕션 ▲싱크대 ▲테이블 ▲의자 ▲TV까지 필요한 모든 것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가장 좋았던 점은 침대 옆 창문이 보여주는 풍경이었습니다. 창문의 커튼을 걷으면 아름다운 바다가 훤히 보였는데요. 마치 한 폭의 그림을 걸어놓은 듯한 풍경이었습니다. 조용히 있으면 파도 소리가 잔잔히 들릴 정도로 바다와 멀지 않았는데요. 웅장한 소나무 숲에서 바다를 보고 있으면 마치 제가 동화 속에 들어온 것만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글램핑장에서 조금만 걸어 나오면 구시포 해수욕장이 있습니다. 부드러운 모래와 청량한 파도소리 그리고 귀여운 갈매기까지 여행 분위기를 제대로 즐길 수 있었습니다. 만약 여름에 구시포 글램핑장을 방문하시면 글램핑과 해수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사실! 여름이 오면 다시 한번 방문하고 싶은 곳입니다.
[구시포 글램핑장 가는 길]
■ 벚꽃이 아름다운 ‘선운산 도립공원’
구시포 글램핑장에서 차로 20분 거리에 위치한 ‘선운산 도립공원’에 들어서자 큰 벚꽃 나무들이 저희를 반겨줬는데요. 따뜻해진 봄 날씨에 벚꽃들이 만개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파란 하늘과 하얀 벚꽃이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내 제 마음마저 설레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한적한 도립공원 산책로]
선운산 도립공원에는 다양한 산책로가 있었습니다. 조금만 걷다 보면 계속해서 새로운 풍경이펼쳐져 걷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거리 한쪽에는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먹거리들이 있었는데요. 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해 많이 닫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어 선운산 도립공원이 활기를 되찾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큰 규모의 도립공원인 만큼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았습니다. 귀여운 동물 모형과 개성 넘치는포토존 등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시설들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눈을 돌리면 새롭고 아름다운 풍경이 이어져 구경하고 사진 찍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고창에서 즐길 수 있는 글램핑장과 도립공원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짧은 일정이었지만 숲과 바다 그리고 벚꽃까지 알차게 즐길 수 있는 나들이었는데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봄을 마음껏 즐길 수 없는 현실이 참 안타깝습니다. 물론 집에 있는 것이 가장 안전하지만 잠깐의 기분전환을 위해 한적한 고창에 방문하시는 것도 조심스럽게 추천해 드립니다. 물론 외출하실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시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준수할 것을 당부드립니다.
[선운산 도립공원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