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이야기


1980년 5월 18일에서 27일까지 군사독재 반대, 계엄령 철폐 등을 요구하며 일어난 광주, 전남 시민들의 민주화운동을 기억하시나요? 저는 오늘 5.18 민주화운동 당시 진정한 의료인의 사명감과 따뜻한 인간애를 느낄 수 있는 전남대학교 의학박물관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전남대학교 의학박물관은 전남대학교의 현존하는 건물 중 가장 오래된 건물인데요. 건물 자체로도 보존해야 할 가치가 있는 근대문화유산으로 여겨지고 있죠. 세계에서 유일하게 5.18 의학관이 있는 전남대학교 의학박물관은 전남대학교 병원 한편에 자리하고 있는데요. 전남대학교 병원은 조선의 끝자락인 1910년에 설립되어 100년의 세월을 넘으며 수많은 근현대 역사와 함께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전남대학교 의학박물관은 병원의 100년 역사와 호남 의학 교육 발원지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데요. 알아보면 알아볼수록 대단한 전남대학교 의학박물관! 그럼 지금부터 관람을 시작해볼까요?

 

 

 전남대학교 병원의 역사부터 5.18 민주화운동 당시의 헌신적인 구호활동 모습까지! <상설전시실>, <5.18 의학관> 

 


전남대학교 의학박물관 2층에 있는 상설전시실은 의과대학과 전남대학교 병원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상설전시실은 생소할 수 있는 과거의 의료 기구들을 볼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운 곳인데요. 과거에 사용되었던 인큐베이터, 인공관절 금속판, 의료용 산소 발생기 등 의료업계에서 오랜 기간 일한 종사자가 아니면 쉽게 볼 수 없는 기구들을 볼 수 있죠. 전시물들 대부분이 과거 실제로 사용하던 기구였기 때문에 병원의 옛 모습까지 상상해볼 수 있답니다. 

 


5.18 의학관에서는 6.25전쟁 이후 가장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5.18 민주화운동 당시 전남대학교 병원의 헌신적인 구호활동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또 5.18 의학관 한편에는 대표적인 두 명의 민주 열사 박관현, 박승희의 병원 진료 기록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5.18 의학관 전시물을 통해 5.18 민주화운동 당시의 치열함을 확인해보고 참된 의료 정신을 되새겨볼 수 있죠. 

 


참 뭉클한 전시물이죠? 총구 안에서 피어난 꽃을 바라보며 당시 시민들의 민주화에 대한 열정과 당시 느꼈던 아픔을 알 수 있습니다. 지나간 역사를 잊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을 다시금 할 수 있었죠. 

 


전남대학교 병원 5.18 민주화운동 당시 의료진은 다친 시민군을 헌신적으로 치료하여 의료인의 참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또한, 전남대학교 병원은 광주항쟁의 야전병원으로 이용됐는데요. 시민군은 전남대학교 병원 옥상에 무기를 갖추고 계엄군과 치열한 저항전을 펼치기도 했답니다. 전남대학교 병원 복도에까지 밀려든 부상자, 치명상을 입고 신음하는 중환자들 속에서 의사와 간호사들은 부상자를 하나라도 더 살리기 위해 밤낮을 잊고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고 하는데요. 또 부상자들을 위한 자발적인 시민의 헌혈 행렬은 광장에까지 이어졌다고 합니다. 

 


이순신 장군은 임진왜란 중 “호남이 없으면 나라도 없을 것이다.”라는 말을 남겼는데요. 호남은 임진왜란과 같은 국난에도, 독재 정권으로부터 인권과 자유를 되찾는 민주화운동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한 곳입니다. 1980년 5.18 민주화운동과 열사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민주 국가도 없었을 것이라고 하죠. 전남대학교 의학박물관에 전시된 그림을 통해 민주 국가를 열망한 그때 당시 시민들의 항쟁과 희생을 느껴보시면 어떨까요?

 

 

 의학 관련 유물 기증으로 이뤄진 <기증유물전시실> 

 


기증유물전시실은 한 사람의 일생을 고스란히 담은 곳인데요. 먼저 초대 전남대학교 최상채 총장 집무 책상을 볼 수 있습니다. 좀 더 둘러보다 보면 등산복과 등산 장비를 만나볼 수 있는데요. 이 장비들은 전남대 의대산악회 렌포강 원정대가 히말라야를 정복했던 당시 사용한 장비라고 합니다. 전남대 의대산악회는 히말라야 등반사상 전례 없는 단일 의과대학 원정대라고 하는데요. 전남대 의대산악회는 61일간의 원정 동안 선구자적 개척정신과 첨단 등반기술을 구현했다고 하죠. 전남대 의대산악회는 호남에서 최초로 히말라야 등반에 성공해 더욱 특별한 것 같습니다. 



이처럼 전남대학교 의학박물관 기증유물전시실은 기증된 물품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전남대학교 의학박물관에서는 현재도 의학 관련 유물 기증과 기부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의학박물관의 발전을 위한 기부이니 관심 있는 분들은 뜻깊은 일에 참여해보시면 어떨까요? 

 


전남대학교 의학박물관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평일 9시부터 18시까지 개관하고 주말과 공휴일에는 휴관합니다. 전남대학교 의학박물관을 더 다채롭게 관람하는 방법이 있는데요. 전남대학교 의학박물관에서는 매주 수요일 오후 3시에 의학 영화 감상회가 진행됩니다. 이뿐만 아니라 매주 화요일에서 금요일마다 낮 12시 30분에 정오 음악 감상회가 운영되는데요. 정오 음악 감상회는 점심 후에 의학박물관을 관람하시는 분들이 전시물을 음악과 함께 감상하며 즐거운 오후를 맞이할 수 있도록 도와주죠. 점심시간, 음악과 함께 전남대학교 의학박물관을 둘러보면 더욱 새롭겠죠? 전남대학교 의학박물관 홈페이지(www.medicalmuseum.ac.kr)에는 다양한 정보와 박물관 소식이 있어 일정을 알아볼 수 있으니 방문하기 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시민군이 치열하게 저항전을 치렀던 전남대학교 병원, 민주화운동 한가운데 있던 전남대학교 의학박물관을 통해 그때의 숭고한 정신을 공유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는데요. 오늘 소개한 5.18 의학관 외에도 광주에는 5.18 민주화운동 기록관을 비롯하여 지난번 삼행시에서 소개됐던 5.18 기념공원 등 5.18 민주화운동을 기리는 곳이 많습니다. 전남대학교 의학박물관 5.18 의학관과 함께 5.18 민주화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되뇌어 보는 광주 이색 여행코스를 계획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관련링크: 5.18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느낄 수 있는 광주 5.18 기념공원! 그 곳에서만난 <5.18 현황조각>, <5.18 기념문화센터>, <광주학생문하회관>

 

[전남대학교 의학박물관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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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구 학동 4 | 전남대학교 의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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