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이야기


길었던 추석 황금연휴, 다들 어떻게 보내셨나요? 모두들 계획했던 것들을 하나하나 해볼 수 있던 시간이 되었을 것 같은데요. 저는 이번 연휴 동안, 광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전시회인 ‘2017 광주 디자인비엔날레’에 다녀왔습니다. 개막한지 약 한 달 정도 된 2017 광주 디자인비엔날레에는 추석 연휴 동안 관람객들의 행렬이 이어지면서 10월 8일 월요일까지 무려 13만 2천여 명이 관람한 것으로 집계되었다고 하네요.

 

 

■ 세계의 주목을 받는 광주 디자인비엔날레 탄생 배경

 


광주 비엔날레는 1995년에 시작된 국제 미술 박람회인데요. 2005년에 광주의 디자인산업을 진흥시키고 세계의 디자인 발전에 보탬이 되기 위해 ‘광주 디자인비엔날레’가 출범하게 됐습니다. 광주 디자인비엔날레는 2년마다 한 번씩 9~10월에 개최되는 전시회로, 광주광역시 북구 용봉동에 위치해 있는 광주 비엔날레 전시관 뿐 아니라 광주 이곳저곳에서 동시에 펼쳐집니다. 2005년 창설 이후 광주 디자인비엔날레는 다양한 전시와 이벤트, 국제 학술행사 등을 통해 디자인의 가치를 확장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지금은 미국의 신문사 뉴욕 타임즈가 세계적인 축제로 인정할 만큼 유명한 박람회가 되었죠.

 

 

■ 2017 광주 디자인비엔날레 주제, 미래들(FUTURES)

 


올해도 제7회 광주 디자인비엔날레가 열렸습니다. 전시회는 지난달 9월 8일부터 10월 23일까지 총 46일간 ‘미래들(FUTURES)’이라는 주제로 진행되고 있는데요. 4차 산업혁명이 큰 화두인 요즘, 다가올 미래사회에서 디자인의 역할과 가치 등을 제시하고자 디자인비엔날레의 주제를 ‘미래들(FUTURES)’로 선정했다고 합니다. 이번 행사에는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중국 등 34개 국가에서 디자이너와 기업들이 참여해 총 1,341 종의 전시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4개의 본 전시와 디자인페어는 광주 비엔날레 전시관에서 열리고, 바로 옆 광주시립미술관에도 상징 조형물 ‘헤일로’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 두 곳 외에 아시아문화전당과 조선대학교에서도 2017 광주 디자인비엔날레 프로그램이 진행된다고 합니다. 도슨트의 설명과 함께 전시를 관람하고 싶으시다면 10시, 11시, 14시, 15시, 16시 총 5회의 시간에 맞춰서 광주 비엔날레 전시관 1관 입구로 가시면 됩니다. 저도 1관은 도슨트의 설명과 함께 관람했는데요. 작품에 대해 더욱 풍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자, 그럼 본격적으로 ‘미래’를 디자인으로 담아낸 광주 디자인비엔날레 전시관 안으로 들어가 볼까요?

 

 

■ 디자인적 관점으로 바라보는 다양한 미래상, 2017 광주 디자인비엔날레 소개

 



먼저 본전시1은 과거에서 미래의 모습을 찾아보는 ‘오래된 미래’라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과거에 미래를 꿈꾸었던 이들의 프로젝트를 기록한 아카이브 전시로 유토피아, 혁명, 기술 개발 등 성공과 실패를 거듭하며 현재 오늘을 있게 한 실험이나 창작에 대한 자료가 전시되어 있죠. 저는 이 중 ‘미래 프로젝트’가 기억에 남는데요. 일제강점기 시절의 천문학 관련 자료부터 1969년 아폴로 우주선 달 착륙까지 30여 년에 걸쳐 다양한 분야에 등장했던 우주개발 관련 시각자료들을 연대순으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옛사람들이 꿈꿔왔던 미래 이야기들을 쭉 읽으며 다음 전시실로 자연스럽게 넘어갈 수 있었죠.

 


본전시2는 ‘미래를 디자인하자’라는 주제로 우리가 어떻게 미래를 만들어가야 할지에 대해 담았습니다. 4차 산업혁명이 가지고 올 스마트한 기술들을 바탕으로 한 미래의 제품, 주거환경, 사회, 건강관리, 운송수단, 라이프스타일, 에너지 등의 변화와 진화를 볼 수 있는데요. 본전시2에서는 우리의 실생활과 매우 밀접한 내용들이 많아서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미래의 운송수단 부분에서 퍼스널 모빌리티 특별 체험장을 따로 개설해 방문객들이 직접 체험하고 활용도를 느낄 수 있도록 한 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본전시3에서는 창업의 비전과 1인 디자인기업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미래를 창업하자’제의 전시가 준비되어 있는데요. 여기서는 실제 창업사례와 개발 제품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중 3D 프린터를 활용해 실물을 제작하는 체험 프로그램은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기에 충분했죠. 자신의 아이디어를 시각화할 수 있다는 것이 참 흥미로웠습니다.

 


본전시4 ‘아시아 더 퓨쳐’는 아시아 디자인에서 찾는 미래가치가 담긴 전시로, 여러 아시아 국가들의 전통기술과 자연재료로 만든 핸드메이드 디자인 제품들을 볼 수 있습니다. 필리핀 전통 가옥 니파헛, 태국 코라콧 브랜드의 조명등 등 아시아 느낌이 물씬 풍기는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특히 베트남 등을 이용해 만들어진 ‘아시안 하모니_500개의 등’은 광주 디자인비엔날레 전시관의 유명한 포토존으로 꼽히고 있답니다.

 


5전시관의 디자인 페어 ‘십 년 후, 새로운 정상’에서는 우리 생활방식 전반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의 징후를 추적하고 디자인이 생각하는 10년 후를 담아냈습니다. 이 전시관에서는 실생활에서 쓰이는 물품들도 많고, 실제로 구매할 수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2017 광주 디자인비엔날레를 살짝 소개해드렸는데요. 전시관을 넘어가는 복도에 “변화는 오늘날 사회의 중요한 요인이다. 지금의 세계와 미래의 세계에 대한 이해 없이 분별 있는 의사결정은 불가능하다.”라는 Isaac asimov의 명언이 적혀 있었습니다. 아마 전시를 직접 관람하시면 다가올 미래에 대해 많은 것을 느끼고 생각하게 되실 것 같습니다. 광주 디자인비엔날레 관람시간, 관람요금 등 더욱 자세한 사항은 2017 광주 디자인비엔날레 홈페이지(www.gdb.or.kr)를 확인하시고, 꼭 한번 방문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2017 광주 디자인비엔날레 전시관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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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구 용봉동 산 149-2 |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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