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이야기

 


광주의 가볼만한 곳을 찾고 있다면 양림동 역사문화마을을 추천합니다. 양림동은 광주 최초로 서양의 근대문물을 받아들인 곳이자, 희생과 나눔의 역사를 간직한 곳인데요. 광주 정신이 탄생한 지역이기도 하고, 다양한 근현대 건축물과 100여년이 넘는 거목들이 즐비한 명소기도 합니다. 그야말로 역사와 건축, 문화예술의 박물관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양림동 역사문화마을 관광을 제대로 해보고 싶으신 분들께는 스탬프 투어를 추천합니다. 역사문화마을 안에서도 의미가 있는 곳을 중심으로 관광하면서 스탬프까지 찍는다면 일석이조의 재미겠지요? 그럼, 지금부터 양림동 역사문화마을 스탬프 투어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양림동 역사문화마을 스탬프 투어, 아름다운 양림동 그 향기에 취하다

 


양림동 역사문화마을에서 스탬프 투어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양림동 커뮤니케이션 센터를 먼저 방문해야 합니다. 이곳에 들르면 스탬프 용지와 양림동 지도를 주는데요. 스탬프 용지에는 양림동의 주요 관광지가 적혀 있고, 뒷면에는 양림동 지도가 그려져 있습니다. 현재 위치를 생각하면서 이정표를 보면 길 찾기가 수월한데요. 양림동 곳곳에 이정표가 많아 스탬프 투어하기에 좋은 환경이랍니다.

                                                                        


참, 스탬프 투어를 할 때는 오래 걸어 다녀야 하기 때문에 편한 신발을 착용하는 센스! 잊지 않으셨겠지요. 준비를 마치고 마을에 들어서면 양림동 역사문화마을이 한국 대표 관광지 100선에 선정됐다는 현수막이 반겨줍니다. 이 일대는 일제 강점기에 선교사들이 교회를 열고 학교와 병원을 세워 ‘광주의 예루살렘’, ‘서양촌’이란 별칭이 있다는데요. 당시에 만들어진 기독교 유적과 우리 전통문화 유적이 좁다란 골목길을 따라 남아있습니다.

 


길을 따라 내려오면 최승효 가옥, 이장우 가옥 등 전통 가옥들이 있는데요. 최승효 가옥은 독립운동가 최상현이 1921년에 건축한 한옥으로 집 뒤쪽 양림산 바위틈에 있는 물로 정원을 가꾼 것이 특징입니다. 안채인 자이당은 울창한 숲과 어우러진 정면 8칸, 측면 4칸의 팔작지붕 집인데요. 살림집으로 지어진 가옥 중 이처럼 웅장하고 기품 있는 집은 전국적으로 드물다고 하니, 그 건축미학적 가치가 대단해 보입니다.

 


다음 목적지인 이장우 가옥으로 향했는데요. 양림동 곳곳에는 명소를 찾아가기 쉽도록 지도나 표지판이 많습니다. 따라서 어느 코스로 이동할 것인지 계획만 하면 어느 곳이든 무리 없이 찾아갈 수 있습니다.

 


이번에 방문한 곳은 바로 이장우 가옥입니다. 최승효 가옥과 달리 이장우 가옥은 내부까지 개방이 돼 있어 안쪽으로 들어가봤는데요. 이장우 가옥은 1899년 정병호가 지은 상류가옥으로 집과 어우러지는 무등산 봉우리의 풍경이 멋졌습니다.

 


다음으로 한희원 미술관을 방문했습니다. 서양화가 한희원의 이름을 따서 지은 미술관인데요. 양림동의 역사와 문화를 알 수 있는 작품들이 많았고 특히 한옥을 리모델링하여 미술관으로 만들었던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관련링크: 100년의 문화가 살아 숨쉬는 광주 양림동 골목길을 예술로 꽃피우다! 예술을 노래하는 작은 미술관, 광주 한희원 미술관

 


한희원 미술관을 돌아보고 나서 양림동 펭귄마을로 향하던 중 ‘모단걸테이블’이라는 곳을 지나갔습니다. 모단걸테이블에서는 1930년대 풍의 모던한복과 양장을 대여할 수 있는데요. 양림동에 오셔서 이런 이색적인 체험도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기자기한 매력과 함께 역사가 숨어있는 양림동의 또 다른 명소, 펭귄마을



다음으로 갈 곳은 양림동에서 사진 찍기 좋은 곳! 아기자기한 소품이 많은 펭귄마을입니다. 펭귄마을에서는 테마투어(건축, 선교, 예술, 야간투어)와 정기투어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남구 관광청 홈페이지(https://visityangnim.kr/)에서 예약을 하고 오면 보다 풍성한 스탬프 투어가 되겠지요? 올해는 4월부터 예약을 받는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펭귄마을은 무릎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걷는 모습이 꼭 펭귄같다 하여 이름 지어진 마을인데요. 양림동 주민센터 뒤 펭귄 모양의 이정표를 따라 골목길을 들어가면 그 진면목을 보여줍니다. 마치 7,80년대 마을의 전시장 느낌으로 변모하는데요. 과거 마을 주민들이 화재로 타버린 빈집을 치우고, 버려진 물건을 가져와 동네 벽에 전시하기 시작하면서 현재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마을 한가운데 있는 펭귄주막은 주민들의 사랑방인데요. 조그맣지만 필요한 물건들은 다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는데요. 여기서는 불량식품을 사먹거나 뽑기를 할 수 있어 과거를 여행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역사적 인물들의 숨결을 따라 거닐다 (정율성, 오웬, 유진벨, 우일선)



펭귄마을을 구경한 후 음악가 정율성 선생 생가에 왔습니다. 이곳은 한·중 양국의 우호정신을 음악으로 실천하신 20세기의 위대한 작곡가 정율성 선생이 태어난 생가인데요. 정율성 선생은 광주가 낳은 항일 운동가이자 동아시아의 음악을 발전시킨 혁명음악가이며, 세계평화를 실천한 민간외교가로 이름난 분이라고 합니다.



다음은 오웬 기념각입니다. 오웬 기념각은 광주에서 선교사로 활동하다 순교한 오웬과 그 할아버지를 기리기 위해 세워진 곳인데요. 건축학적으로 특색 있는 건물이라고 합니다. 2층 높이의 회색 벽돌을 쌓아 평면은 정방향이지만 모서리에 있는 설교단을 중심으로 좌우가 대칭되는 구조라는데요. 객석에서 설교단을 내려다 볼 수 있도록 1층 바닥과 2층 발코니의 모서리를 설교단을 향해 약간 경사지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다음 장소들은 묶어서 여행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왼쪽 사진부터 광주 구 수피아 여학교 내에 있는 수피아 홀, 윈스브로우 홀, 커티스메모리 홀인데요. 수피아 홀(1911년)과 윈스브로우 홀(1927년)은 지방 학교건축을 대표하는 사례 중 하나로, 주변에 서 있는 커티스메모리 홀(1925년), 수피아여중 별관(1935년), 강당(1937년)과 함께 광주 지역 근대건축의 변천사를 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커티스메모리 홀은 수피아 여학교를 설립한 유진벨 선교사를 추모하기 위해 건립한 기념관이라고 하네요.

 


유진벨 선교사를 추모하기 위한 별도의 기념관도 있는데요. 유진벨 선교기념관은 광주·전남지역 선교의 아버지라 불리는 유진벨 목사와 그의 동역자들을 기념하기 위해 설립됐습니다. 1904년 양림동에서 복음의 씨앗을 뿌리며 시작된 광주선교부의 역사와 남장로교 선교사들의 행적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건물은 1920년대, 미국 선교사인 우일선에 의해 지어졌다고 전해지는데요. 광주에 남아있는 건물 중 가장 오래된 서양식 주택입니다. 우일선 선교사는 1908년 제중원(기독병원)의 원장으로 부임하여 의술을 통해 선교활동을 하신 분입니다.

 


스탬프 투어의 종착역이라 할 수 있는 사직공원 전망대입니다. 광주의 중심지를 볼 수 있는 사직공원 전망대에 오르면 빛고을의 야경이 한눈에 들어오는데요. 사직공원 전망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삼행시 컨텐츠에서 추가적으로 확인해주세요!

 

※관련링크: 광주광역시의 어제와 오늘에 대해서 돌아볼 수 있는 곳, 광주광역시의 대표 야경 명소 사직공원 전망대에 다녀오다
 


양림동 곳곳을 돌아본 스탬프 투어는 약 2~3시간이 소요됐습니다. 이처럼 양림동 역사문화마을을 거닐며 가볍게 운동도 하고, 근대문화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양림동 스탬프 투어! 여러분들도 한번 가보시는 건 어떨까요?

 

[양림동 근대역사문화마을 스탬프 투어 안내소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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