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이야기

 

5ㆍ18 광주민주화운동은 영화 택시 운전사와 화려한 휴가의 시대 배경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알고 계실 텐데요. 2007년 개봉한 영화 화려한 휴가의 모티브가 되었던 윤상원 열사의 생가가 광주광역시 광산구 천동마을에 있습니다. 원래 마을의 이름은 우물이 있는 마을이라는 뜻의 ‘샘골’이었는데요. 일제강점기에 한자어 천동(泉洞)으로 바뀌었습니다. 

마을 입구를 따라 올라가다 보면 윤상원 열사의 생가임을 알 수 있는 배너와 벽화를 볼 수 있습니다. 노란 발자국으로 그 방향을 표시해 둔 것이 너무 귀여운데요. 지금부터 윤상원 열사의 생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광주 송정역 근처 역사 전시관, 5ㆍ18 광주민주화운동 시민군 대변인의 생가 

 


윤상원 생가는 도시에서 벗어나 넓은 산과 들이 가득한 천동마을 끝에 위치해 있습니다. 광주 송정역에서 20분 정도 차를 타고 이동하면 윤상원 생가와 자료전시관을 알리는 이정표가 보이는데요. 마을의 좁은 길을 걷다 보면 윤상원 열사가 피리 불던 모습이 그려진 담장을 찾을 수 있습니다.

 

 

¢ 임을 위한 행진곡의 주인공, 윤상원ㆍ박기순 열사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광산구 천동마을 윤상원 열사의 생가는 2004년 12월 11일 화재로 소실되면서 윤상원 열사의 유품도 많이 손상됐었는데요. 2005년 5월 소실된 생가를 복원하면서 <윤상원ㆍ박기순 열사 자료전시관>이 만들어졌습니다. 자료전시관은 윤상원, 박기순 열사의 정신을 계승하고 두 분의 고귀한 삶을 배울 수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윤상원 열사의 호 <해파재>가 쓰여있는 현판을 지나 생가로 들어오면 윤상원, 박기순 열사의 전시가 함께 진행되고 있습니다. 윤상원 열사가 쓰던 자리의 모습과 생가의 외부 담장에 그려진 윤상원 열사가 피리 부는 모습을 사진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윤상원 열사는 5ㆍ18광주민주화운동에서 시민군 대변인으로 활동했던 인물입니다. 1980년 최종 항쟁에서 도청을 사수하다가 계엄군의 총탄을 맞아 사망했습니다. 박기순 열사는 <들불야학>을 설립해 노동운동, 야학운동에 참여하다가 1978년 불의의 사고로 사망했는데요. 두 분은 들불야학에서 함께 활동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982년 2월 망월묘에서 두 열사의 유해를 합장하며 영혼결혼식이 치뤄졌습니다. 

 


생가의 한쪽에는 ‘임을 위한 행진곡’ 가사가 적혀있습니다. 이 곡은 두 사람의 영혼결혼식에서 처음 공개된 노래입니다. 이후 1980년대 집회나 시위에서 울려 퍼지며 민주화 운동의 상징적인 노래가 되었습니다. 2009년부터 9년간 제창 금지되었던 이 곡은 2017년 5ㆍ18 광주민주화운동 37주년 기념식에서 다시 불리며 사람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열사의 생가에서 진행되는 전시인 만큼 작은 물건에서도 느껴지는 바가 많았는데요. 5ㆍ18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해 화려한 휴가, 택시 운전사 등 영화의 배경으로 떠올리기 이전에 그 역사를 되새길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번 주말 아이들 혹은 연인과 함께 방문하여 민주화 운동의 역사, 두 열사의 활동에 대해 배우며 의미 있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광주 천동마을 가는 길]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광주 광산구 신룡동 570-1 | 광주 천동마을
도움말 Daum 지도


댓글 남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