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이야기

 

영화 <설국열차>를 보신 적 있으신가요? 영화 <스토커>, <아가씨> 등 흥행한 영화를 제작한 박찬욱 감독을 광주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박찬욱 감독과 박찬경 감독은 친형제로 한국 영화계를 이끌어가고 있는데요.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두 감독의 이야기가 담긴 전시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ACC 포커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비전을 제시하는 작가나 그룹을 초청하여 대규모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죠. 그중 하나가 바로 박찬욱, 박찬경 감독의 <파킹찬스>전시입니다. 파킹찬스 전시는 영화와 현대 사회, 매체에 대한 고정관념에 도전하는 실험적인 전시회인데요. 2010년부터2018년까지 두 형제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는 파킹찬스 전시회! 한번 그 속으로 함께 빠져볼까요?

 

 

 한국 영화계 거장 박찬욱, 박찬경 감독의 <파킹찬스> 전시회 

 

 

처음 전시장을 들어서면 3D 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몰입형 3D 사운드, 이미지 작품인 <격세지감 2017>인데요. 박찬욱 감독의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의 판문점 오픈세트를 3D 영상으로 촬영하고, 소리를 입체적으로 다루어 세트장 한가운데 서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작품입니다. 현실 같으면서도 꿈 같기도 한 작품이었는데요. 직접 방문하여 꼭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파킹찬스 전시회를 둘러보다 보면 일반전시회와 다르다는 점을 쉽게 느낄 수 있는데요. 일반전시와는 다르게 복잡한 전시 구조가 눈에 띕니다. 팜플렛 마지막 장의 안내도를 따라 A부터 I까지 따라가 봤습니다. 단순한 사진뿐 아니라 디지털 디스플레이 이미지, 사진 라이트박스로 전환한<소년병>, <풍경 연작>, <세 개의 묘지> 등 다양한 작품을 신기한 모습으로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작품들 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었던 작품은 박찬욱 감독의 <미술관 연작>이었습니다. 셔터스피드를 낮추고 손의 떨림까지 있는 그대로 느껴지는 작품들이었는데요. 움직임이 담긴 사진의 매력에 빠져 발걸음을 멈추고 관람에 집중했습니다. 박찬욱 감독은 작품 밑에 “어떨 땐 요령껏 안 흔들리게 잘 찍었건만, 액자 유리에 반사된 실내조명을 피할 길이 없었다.”며 작품 제작 배경을 소감처럼 남겼는데요. 작품을 관람하다 보니 박찬욱 감독의 말에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전시회에 특별한 전시 요소를 더하기 위해 영화 <반신반의>가 상영되고 있었습니다. 반신반의 상영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주최하여 준비했다고 하는데요. 영화는 분단 상황에서도 남북을 오간 실제 인물에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고 합니다. 꼬여버린 남북의 관계를 묘사한 영화, 반신반의는 수요일과 토요일에만 관람이 가능하며, 오전 10시 10분부터 오후 6시 20분까지 50분 간격으로 상영됩니다. 또한, 반신반의 영화관의 세트장도 함께 전시되어 있는데요.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방 바로 옆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전시회 관람을 이어가면, 최초의 모바일로만 촬영한 영화 <파란만장>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파란만장과 함께 판소리 스승과 제자의 하루를 담은 <청출어람>, 서울을 주제로 한 크라우드소싱 다큐멘터리 <고진감래>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들 역시 수요일과 토요일에만 상영되며, 각각 상영시간이 다르니 사전에 확인하고 관람을 계획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영화 파란만장으로 인연을 맺은 가수 이정현의 의뢰로 만들어진 신곡<V>의 뮤직비디오와 뮤직비디오 의상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두 형제와 협업하여 파킹찬스 전시회를 만들었다고 할 정도로 가수 이정현 씨는 전시회에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보탰다고 하는데요. 덕분에 다양한 소품과 의상을 관람할 수 있었답니다.  

 

 

처음에는 전시가 낯설게만 느껴졌는데요. 영상에 관심이 많아서인지, 금방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려 노력하는 저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영화계 거장의 작품을 관람하며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 고장 광주에서 멋있는 전시회를 관람할 수 있어 뿌듯하기도 했는데요. 파킹찬스 전시회는 2018년 3월 9일에 시작하여, 오는 7월 8일까지만 문을 연다고 합니다. 전시회가 끝나기 전에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꼭 한번 방문해보시길 바랍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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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구 광산동 13 | 국립아시아문화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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